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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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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감독 잔혹사…문제는 선수다

강민호·손아섭·황재균이 롯데에 남았더라면…좋은 선수들이 좋은 감독 만든다

2023-08-30 11:50

조회수 :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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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에서 중도하차한 감독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롯데와 함께한 감독은 총 6명에 달합니다. 김시진 전 감독을 비롯해 이종운 현 감독대행, 조원우, 양상문, 허문회, 래리 서튼 전 감독 등입니다.
 
롯데의 잦은 감독 교체 이유는 분명합니다. 감독직을 유지하기 위한 팀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1992년 이후 30년이 넘도록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 1999년 이후 20년이 넘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5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습니다.
 
지난 5월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부산 야구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관중수는 매년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롯데는 이러한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좋지 못한 성적으로 매년 롯데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그렇다면 롯데가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 야구 팬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결정적 이유는 선수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장과 감독만 교체한다고 해서 쉽게 오를 성적이 아니란 겁니다.
 
롯데는 지난 겨울에 유강남과 노진혁, 한현희를 대략 170억원을 투자해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팀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센터라인인데, 롯데는 투수와 호흡을 맞출 포수와 내야의 리더 유격수를 영입했습니다. 활약을 기대할만한 선수를 데려왔지만 순위는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결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팀 순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 한다면 S급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KIA타이거즈가 최형우를 영입해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롯데 내부에 S급 선수는 없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포수의 강민호, 외야수의 손아섭, 3루수의 황재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다른 팀으로 이적했습니다. 이들이 현재 롯데에 남아있더라면 롯데의 공격력은 한층 더 무서워졌을 것이고, 수비력도 굉장히 좋아졌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 모두 29일 기준 현재 타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강민호는 타율 2할9푼5리, 손아섭은 타율 3할3푼8리, 황재균은 타율 3할3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대로 투자해야 할 때 하지 못한 롯데의 실책입니다.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선 옛 두산 왕조를 이뤘던 김태형 전 감독을 롯데 새 감독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김태형 전 감독이 롯데의 새 감독이 된다면 분명 전력 상승은 되겠지만 이것마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던 감독이 하위권 팀에 있었을 때 실패했던 사례를 많이 봐왔습니다.
 
결국 롯데의 근본적인 문제는 선수입니다. 좋은 선수들이 하나하나 모여 있을 때 이들이 좋은 감독을 만들게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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