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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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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종목팀 박준형입니다. 상장사들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광기의 테마주)주식은 산책하는 주인과 개

2023-08-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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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증시와 경제를 설명할 때 ‘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개’에 비유했습니다. 주인이 개와 산책하는 동안 줄에 묶인 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결국은 주인의 주변을 맴돌 뿐이고 길게 보면 주인이 가는 길을 따라간다는 겁니다. 여기서 주인은 경제고 개는 증시를 뜻합니다.
 
이같은 비유는 개별기업과 주가에도 적용됩니다. 상장기업의 주가(개)가 기업가치(주인)를 앞서가기도 뒤에서 쫒아오기도 하지만, 결국은 주인이 가는 길을 따라가게 되죠. 
 
최근 국내증시를 보면 그야말로 테마주 광풍이 불고 있는데요. 2차전지부터 초전도체까지 빠르게 테마가 순환하고 있습니다. 최근 초전도체 관련주의 주가는 상·하한가를 오가는 등 코인(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우습게 넘어섭니다. 일부 전분가들은 최근 증시를 광기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테마주나 작전주에 일가견이 있는 투자자라면 테마주 장세에서 재미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은 가능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주인(기업)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죠.
 
최근 주식시장을 달군 2차전지와 초전도체 관련 기업들을 보면 실제 사업 성과와 관계없이 주가가 치솟곤 합니다. 이같은 기업들은 대부분 영업손실이 이어지고있는 한계기업들이죠. 만약 주인이 뒷걸음질을 치거나 제자리에 서 있다면 개는 주인 주변을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결국 주인 곁으로 돌아올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죠.
 
개별기업의 주식투자도 이와 같습니다. 꾸준히 이익을 내고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조금 느리더라도 주가는 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겠죠.
 
유가증권과 코스닥 등 국내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2500개에 달합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본다면 수많은 상장기업 중 투자 대상을 고르기가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요?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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