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시장 또는 개살구 시장은 경제학에서 서비스의 품질을 구매자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량품만이 돌아다니는 시장을 말합니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자주 쓰이죠.
중고차의 경우 처럼 실제로 구입해 보지 않으면, 진짜 품질을 알 수 없는 자동차가 난무합니다. 대부분의 중고차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외부 카센터 등에 상품화를 맡깁니다. 때문에 중고차의 성능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중고차 판매라고 하면 항상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주로 듣고 직접 겪어서 입니다.
서울 성동구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뉴시스)
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중고차 판매업도 있습니다. 리본카입니다. 리본카는 자동차 유통 관리 전문 기업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직영 중고차 판매 브랜드입니다. 무조건 '리본카를 믿어라, 리본카가 답이다' 라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고, 단지 다른 중고차 판매업과 차별을 두고 있어 관심이 쏠립니다.
리본카의 특징은 중고차 매입과 생산 판매까지 진행하는 '직영중고차'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고차 매물 비교사이트인 엔카닷컴과 KB차차차 등과는 다른 사업구조입니다.
판매하는 중고차에 대한 260가지 가량의 정밀검사를 실시합니다. 침수 검사부터 냄새테스트, 내외관 엔진룸, 하체 등을 살피고 주행에 필요한 부분은 품질개선 및 소모품교환 판금, 도장 등 상품화 과정을 진행해 판매합니다.
리본카는 8일간 차를 타보고 구매를 확정할 수 있는 8일 환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차량 전문가가 직접 출고하며 마지막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엔진오일 및 필터, 에어클리너 등을 무상 교체해주기도 합니다.
또 리본카를 구매 시 가입할 수 있는 제도로, 리본카 연장보증제도도 있습니다. 이는 6개월 간 차량의 수리비용 또는 교체비용을 가입 조건에 따라 보상해줍니다. 바이백 기능도 있습니다. 리본카에서 구매한 차량을 되팔고, 다시 리본카에서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차량을 판매 시세를 보장한 높은 금액으로 매입이 가능합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반가워하는 시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리본카 처럼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만족 시킬 수 있고, 에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질 수 있는 중고차 판매자가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