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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당권주자 SWOT 분석)박근혜정부 마지막 국무총리 황교안

①강점-강성 지지층 ②약점-확장성 결여 ③기회-컷오프 통과 ④위협-친박 꼬리표

2023-02-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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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가 8일 시작됐습니다. 양강 구도의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본경선 진출은 기정사실입니다. 결선투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3·4위 싸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는 천하람 변호사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반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꾸준히 5~10%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치 신인의 돌풍과 콘크리트 지지층 중 승자는 누구일까요. 황 전 대표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①강점-강성 지지층
 
최근 여론조사에서 황 전 대표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4강에 포함됐습니다. 황 전 대표의 지지층은 ‘태극기 우파’로 불리는 강성 보수입니다. 윤상현·조경태 등 현역 의원들을 제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이에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정통보수를 강조하는 김 의원 쪽으로 황 전 대표의 표가 쏠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②약점-확장성 결여
 
황 전 대표의 정치적 자산은 박근혜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단 사실입니다. 이에 황 전 대표는 당대표 시절 박 전 대통령의 최대 지지층인 태극기 부대까지 끌어안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황 전 대표의 거침없는 우클릭은 2020년 4·15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황 전 대표는 이에 책임지고 사퇴하면서도 부정선거라고 반발했습니다.
 
③기회-컷오프 통과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태극기 우파’의 지지를 바탕으로 황 전 대표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컷오프 통과 이후 TV토론회 등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부정선거 등 이슈를 꺼내며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④위협-친박 꼬리표 
 
황 전 대표는 2019년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때만 해도 보수 차기 주자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친박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태극기 수장에 그쳤습니다. 황교안 브랜드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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