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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MBC 정정보도 청구'에 "외교부가 피해 받아서"

"대통령이 한 말이 아닌 내용이 보도돼 국민·외국서 볼 때 다분히 오해"

2023-02-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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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진 외교부장관은 외교부가 지난 미국 순방 도중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MBC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언론 자유를)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부가 피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장관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소송 요지를 묻는 홍기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한미 관계가 손상되고 국익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 이 보도에 대해서 외교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하며 "저희가 그 중재를 언론 중재를 요청을 했는데. 중재가 되지 않았다. 자동적으로 소송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아닌 내용이 그 (MBC) 보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외국에서 볼 때,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취지에 대한 질문엔 "저희가 당시 1억 달러를 (글로벌 펀드에)공여하게 돼 있었는데, 그것이 우리 국회에서 통과가 안되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의 말씀이었다"며 "(발언을)전문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에 지난달 19일 MBC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이 소송의 원고는 '외교부 대표자 장관 박진'이며, 피고는 '주식회사 문화방송 대표이사 박성제'로 기재됐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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