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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이 더 자유로워진 시대

2023-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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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대중교통과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하곤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짐작은 했습니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 마스크 착용이 이제는 더 편해졌고 둘, 아직은 확진이 걱정되고 셋, 대중교통 이용할 땐 어차피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중 가장 큰 이유는 마스크 착용이 이제는 더 편해졌다는 점입니다. 밥을 먹은 뒤 지워진 립스틱을 다시 바르지 않기, 하품하기, 건조한 곳에서 헛기침이 나올 때 크게 눈치 보지 않기 등입니다. 마스크를 쓰면 지금 같이 추운 날씨에 보온성도 좋고 미세먼지도 덜 마실 수 있으며 얼굴 절반은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도 있네요!
 
마스크 착용이 생각보다 이점이 많다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익숙해졌습니다. 간혹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보면 저도 모르게 쳐다보게 됩니다.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기준이 헷갈릴 때도 있으니 그냥 쓰는 게 편합니다.
 
그래도 벗어봤습니다. 저 혼자 헐벗은 느낌이 듭니다. 뭐 그리 자랑할 얼굴이라고(?) 스스로 위축되는 느낌이 들어서 이내 다시 쓰고 맙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자율 방역에 한 층 신경 써야 겠다고도 느꼈습니다. 말 그대로 착용 의무가 해제된거지, 아직까진 착용 '권고사항'의 의미가 더 크니까요. 감염 등이 걱정되거나 마주치기 싫은 사람을 있다면 쓰면 되고요. 답답할 때 벗으면 되지요.
 
다만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확진자 증가와 감소를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방역 완화 조치는 곧 확진자 증가와 직결됐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일일 확진자는 2만명을 넘었고 이는 일주일 전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정부는 일부 실내 공간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시점을 5월로 보고 있다곤 하지만, 정말로 그게 현실화하려면 아직은 자율 방역이 중요해 보입니다.
 
다만 확실한 건 한 가지 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마스크를 착용하며 자유를 찾을 수도 있다는 사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한 이용객이 마스크를 벗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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