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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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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당권주자 '지역 당심' 공략…김기현 부산행·안철수 충남행

김기현, PK 민심 구애…"가덕도 신공항, '김영삼 공항' 변경하자"

2023-01-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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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7일 각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부산을, 안철수 의원은 충남을 각각 찾았는데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부산 동래구 부산체육회관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체육회 방문을 시작으로 종일 부산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 의원은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덕도 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변경하자"며 부산·울산·경남(PK) 민심 구애에 나섰는데요. 
 
김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PK 지역에서 배출했던 역대 대통령 중 과오도 있겠지만 많은 공을 세운 대통령으로 생각한다"며 "김영삼 대통령 같은 분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분 아닌가.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신공항으로 명명하고 자존심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TK신공항과 같이 하더라도 가덕신공항 건립은 엑스포 유치 여부와 상관없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부산 지역 방폐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법안 통과를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PK 인사가 우리 당 지도부에 없다시피 하는만큼 PK 정서와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PK 지역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PK 지역에서 안 의원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현안을 챙길 수 있는 힘 있는 당권주자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원과의 양강 구도에 대해 자신의 강점도 강조했는데요. 김 의원은 "저는 종합행정을 했고 집권뎌당의 원내수석과 정책위의장 등을 지내며 더 많은 경험을 했다"며 "당의 기본정서를 그대로 안고 있는 정통성의 뿌리를 가진 후보인 만큼 당연히 당선돼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27일 오후 충남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방문하며 중원 표심을 공략했는데요. 그는 충남도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공정한 공천으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와 2030의 표심"이라며 "그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공천 갈등을 어떻게 잘 관리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계량화할 수 있는 것들을 계량화해 평가 지표로 우선 삼아야 한다"며 "예를 들어 그 지역에서의 평판이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해온 일, 현역 또는 전직 의원이라면 그간의 의정 활동 평가가 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에서 차이가 난다면 점수가 높은 분이 공천받는 게 당연하다"며 "비슷하다면 공정하게 경선을 통해 이기는 분이 공천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공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선호도가 16.9%포인트 급등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에 대해 1위(한 걸 두고)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아직 선거가 40일 정도 남았는데, 그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하고, 중도표를 어떻게 하면 모을 수 있을지와 공천 갈등을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등과 당 개혁 방안에 대해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라고 물은 결과, 김 의원은 40.0%, 안 의원은 33.9%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16~17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김 의원 지지도는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의원 지지도는 16.7%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김 의원이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안 의원과의 격차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는데요. 이번 조사가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5일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 전 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흘러가지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날 공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 ±4.8%포인트), 응답률은 3.2%이고요.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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