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어린 시절, 설날 세뱃돈을 받으면 "이거 들고 다니다 잊어버린다~ 너 크면 다 줄게"란 말에 부모님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드렸던 생각이 납니다. 모아둔 돈이 얼마나 커질 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부모님을 졸라 롯데월드를 가는 등 연휴를 즐기고 나면 까맣게 잊어버리곤 했죠. 아마 커가면서 생활비 교육비로 사용됐을 걸로 짐작합니다만, 어쩌다 세뱃돈의 행방을 물을 때 "다 썼지!"라든가 "지금 없는데"라는 답을 들었을 때 허탈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기억납니다.
구립 삼성아트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문정 래미안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합동 세배를 마친 뒤 세뱃돈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비대면 명절에서 벗어나 3년 만에 맞는 대면 명절입니다. 고물가 금리상승 등 경제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만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까지 세뱃돈을 받고 활짝 웃을 생각을 하니 주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고이 모으면 꽤 금액이 될 세뱃돈인데요. 그렇다면 세뱃돈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번에는 자녀들과 손을 잡고 직접 통장에 넣어보면서 추억과 함께 실속을 잡아보는 것은 어떨지요? 아니면 연휴인만큼 신나게 여행·쇼핑하는 것도 좋을텐데요.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지 혜택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웰컴 저축은행
웰컴 저축은행은 "설명절을 맞아 새뱃돈을 받은 자녀들에게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고 저축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 비교적 만기가 짧고 소액 납입이 가능하며,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추천한다"며 'WELCOME 첫거래우대정기적금'을 제안했습니다.
해당 상품은 당행을 처음 이용하거나 첫 거래 후 30일 이내의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12개월 만기이며, 매월 1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연 7%(세전)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웰뱅하자 정기적금' 역시 명절 마다 인기상품인데요. 공과금, 카드대금 등 자동납부 또는 평잔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으로 최대 5.5%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12개월 만기이며, 매월 1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NH농협카드
이번 연휴를 맞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NH농협카드는 오는 6월30일까지 NH농협카드는 전 회원(채움·비씨, 신용·체크,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공항혜택을 준비했습니다. △카페 제조음료 10% 즉시할인 △라운지 1인 결제 시, 1인 무료 or 본인 30% 할인 △면세점 : 10% 즉시할인 및 선불카드 증정 △공항철도 : 예매권 2,000원 즉시할인 등 다양한혜택이 있습니다.
쇼핑에 집중하실 분들을 위한 '별다줄카드'도 있습니다.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특화해 서비스를 탑재했는데요. 국내 온라인 전 가맹점 7% 기본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혜택입니다. △FLEX(지그재그, 에이블리,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RE-SELL(크림, 번개장터, 중고나라) △FUN(야놀자, 여기어때, 오늘의 집) 결제 시 해당 월 사용금액에 따라 최대 14%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롯데카드
롯데카드도 세뱃돈 및 명절 보너스 등 설 이후에 있을 특별한 지출을 위해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플렉스(재력을 과시하는 소비)'를 즐기는 MZ세대를 위한 '롯데백화점 Flex(플렉스)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평소 할인이 없는 명품 브랜드까지도 적립 혜택을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롯데백화점 Flex카드는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내 250여개 해외명품·컨템포러리 매장에서 결제 금액의 7%를 L.POINT(엘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에서 50만원 이상 결제 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롯데백화점 7% 현장 할인, 롯데백화점 VIP바 음료 무료,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10% 할인 등의 서비스도 담았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