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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박홍근 "윤석열검찰,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윤 대통령 본인이 국격 갉아먹어…이상민 책임 끝까지 묻겠다"

2023-0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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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검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정권의 하수인임을 숨기지 않겠다는 듯 정적제거·야당탄압에 거침이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검사 출신 현직 대통령의 치열한 경쟁자가 아니었다면, 이 대표가 원내 과반 의석인 야당 민주당의 현직 당대표가 아니었다면 윤석열검찰이 과연 이렇게까지 무도하게 나왔을까 정말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는 "다 끝난 성남FC 사건의 무리한 소환 요구에도 자진 출석했건만 윤석열정권은 명절 대목의 밥상여론이 얼마나 급했는지 검찰이 일주일도 안 돼 추가 소환을 언론에 먼저 흘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기막한 타이밍에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며 "그 사이 언론은 단독을 붙여 앞다퉈 기사를 쏟아냈다. 1년 4개월 동안 증거 하나 못 찾은 검찰이 언론을 통해 실체 없는 의혹을 수없이 반복 재생하며 제1야당 대표를 옭아매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광고비는 후원비로, 모르는 사이는 잘 아는 사이로, 전언이 곧바로 사실이 돼 버리는, 누구라도 빠져나가기 힘든 검찰발 무한 루트다. 의혹의 가짓수는 물론 참모와 보좌진, 가족까지 그 대상도 전방위적"이라며 "군사 독재 시절에도 이처럼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모욕한 전례는 없었다. 윤석열검찰의 목적은 누가 봐도 정적 제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검찰의 막장 줄소환에도 이 대표는 전날 자진 출석 입장을 밝혔다.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이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논란 관련해 "이란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윤 대통령 자신이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격을 갉아먹고 있다"며 "국민 인내심도 바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서는 "법에 적힌 의무를 다하지 않는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게 정의와 도리인데 이를 윤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이 장관의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향후 탄핵소추안 발의를 시사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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