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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박홍근, 윤 대통령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국민의힘 아닌 윤심의힘"

"정당민주주의 시계 꺼꾸로 돌리는 '줄세우기 구태'"

2023-01-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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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정당민주주의의 시계를 완전히 거꾸로 돌리는 '줄 세우기 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사정권 이후 어떤 대통령한테도 보기 어려웠던 당권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과 노골적인 편파가 빚어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냐'며 전당대회 룰 개정 가이드라인을 내리고, 마구잡이로 친윤 후보부터 관저로 불러들이며 당권 주자 줄 세우기에 바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집권여당을 '국민의힘'이 아닌 '윤심의힘'으로 만들어 기어이 '제왕적 총재'로 당 위에 군림하겠다는 대통령 의도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의 '삼권분립 무력화'와 '정당민주주의 역행'이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국민이 쌓아온 민주주의 토대를 근본부터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은 여당 전당대회 한복판이 아니라 국민 삶의 한복판이어야 한다"며 "당장 북한 무인기 등 속수무책으로 뚫려버린 안보 상황, 무역수지 적자 역대 최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민생 고통 등 온통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검사 도입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이제 내일이면 종료되는데 종료 이후 후속대책에 대해서 당내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독립적인 조사라든지 탄핵이라든지 특검 관련된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수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께서도 김 전 대표를 만난 적이 없고 모른다"며 "다만 쌍방울 내의를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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