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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반윤 우두머리…자기밖에 몰라" 저격에 나경원 "사실과 달라"

장제원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약자 코스프레"

2023-01-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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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 유력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친윤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약자 코스프레",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에 대해 "오로지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장 대통령을 위하는 것처럼 고고한 척하는 행태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反윤석열)"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해임됐습니다.
 
장 의원은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 전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척하는 위선적 태도에 할 말을 잃는다. 우리 당에 분탕질을 하는 사람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며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 전 의원은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장관급 자리를 두 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 퍼스트 클라스를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것이 약자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요구한 바 없다"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한 적도 없다.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잡는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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