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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갭투자’로 283채 사들여 31.7억 떼먹은 ‘화곡동 강씨’ 구속

피해 임차인들 고소한지 3년 만에 ‘화곡동 강씨’ 신병 확보

2022-12-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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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서울 화곡동 일대에서 무자본으로 빌라 283채를 사들여 32억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떼먹은 임대사업자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전세사기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응철)은 ‘화곡동 빌라 갭투자’ 사기꾼 강모씨에 대한 직구속 영장을 청구해 27일 발부받았다.
 
강씨는 서울시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에 빌라 283채를 보유한 ‘갭투자 큰손’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 초까지 2년여간 자기자본 없이 빌라 283채를 무자본으로 매수하면서 매매가보다 전세보증금을 더 높게 계약해 1채당 500만∼800만원씩 챙긴 혐의를 받는다. 강씨가 피해 임차인 18명으로부터 편취한 전세보증금은 31억6800만원에 달한다.
 
이들 피해 임차인은 지난 2019년 8월 잠적한 강씨와 공인중개사 조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이듬해 2020년 8월 경찰이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들이 강씨와 조씨를 고소한 지 3년여가 지난 후에야 검찰은 강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황병주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지난 10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전세사기 등 민생침해범죄 엄단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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