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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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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⑤국민 61.9% "여당, 대통령과 긴장 또는 비판 관계로 가야"

37.8% "비판 기조로", 32.7% "당정 일체로", 24.1% "긴장 관계로"

2022-11-18 06:00

조회수 : 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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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61.9%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긴장 또는 비판 관계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윤 대통령과 당정 일체로 가야 한다"는 응답은 32.7%에 그쳤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을 비롯해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비판 기조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대략 40%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등 정권의 핵심 지지층은 60% 이상이 "국민의힘이 당정 일체로 가야 한다"고 했다.
 
1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7.8%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상호 견제, 감시의 긴장 관계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24.1%였다. 응답자의 61.9%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긴장 또는 비판 관계로 가야 한다"며 과거 청와대 출장소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했다. 반면 32.7%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당정 일체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외 '잘 모르겠다' 5.4%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는 40% 이상이 국민의힘에 비판적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20대 '비판 기조' 42.2% 대 '긴장 관계' 27.1% 대 '당정 일체' 25.0%, 30대 '비판 기조' 38.1% 대 '당정 일체' 32.1% 대 '긴장 관계' 25.9%, 40대 '비판 기조' 46.5% 대 '긴장 관계' 29.7% 대 '당정 일체' 20.8%, 50대 '비판 기조' 39.4% 대 '당정 일체' 31.0% 대 '긴장 관계' 23.8%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당정 일체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당정 일체' 45.7% 대 '비판 기조' 28.7% 대 '긴장 관계' 18.2%였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서울 '비판 기조' 34.1% 대 '당정 일체' 33.6% 대 '긴장 관계' 27.1%, 경기·인천 '비판 기조' 41.1% 대 '당정 일체' 31.5% 대 '긴장 관계' 22.4%, 대전·충청·세종 '비판 기조' 38.5% 대 '당정 일체' 36.5% 대 '긴장 관계' 17.5%, 강원·제주 '비판 기조' 38.8% 대 '당정 일체' 31.4% 대 '긴장 관계' 20.8%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조차 "국민의힘이 비판적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40%를 넘으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비판 기조' 42.3% 대 '당정 일체' 37.7% 대 '긴장 관계' 16.2%였다. 광주·전라의 경우 '긴장 관계' 38.4% 대 '비판 기조' 34.3% 대 '당정 일체' 18.6%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당정 일체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앞섰다. 대구·경북 '당정 일체' 38.0% 대 '긴장 관계' 30.0% 대 '비판 기조' 29.1%였다.
 
지난 8월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40% 이상이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도층 '비판 기조' 41.8% 대 '긴장 관계' 26.8% 대 '당정 일체'' 25.3%였다.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당정 일체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진보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절반 이상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왔다. 보수층 '당정 일체' 68.1% 대 '긴장 관계' 16.2% 대 '비판 기조' 13.4%, 진보층 '비판 기조' 54.7% 대 '긴장 관계' 27.9% 대 '당정 일체' 9.9%였다. 지지 정당별로도 흐름은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당정 일체' 74.3% 대 '긴장 관계' 15.7% 대 '비판 기조' 6.1% 순이었고, 민주당 지지층은 '비판 기조' 60.8% 대 '긴장 관계' 27.7% 대 '당정 일체' 5.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0명이며, 응답률은 4.3%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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