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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해답은 스마트 공장에 있다

2022-10-12 17:27

조회수 :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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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 공장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공장 도입 시 인력의 효율적 배치와 미래 먹거리 준비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공장은 기존 공정의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험지 인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전에 문제 발생을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을 포함해 로봇, 디지털 정보화 기반의 유연 생산시스템 등을 활용하면 사람의 손으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다품종 소량생산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공장을 셋업하고 오퍼레이션했던 현직 제조전문가 200명이 전담해 중소기업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전자전 현장에서 만난 중소기업 대표들은 삼성 덕에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11여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지원받을 업체를 포함하면 3000개사가 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생활용품, 식음료, 기계, 조선까지 50여개에 달합니다. 업체 규모도 500억원 이상의 기업부터 10억원 이하까지 다양하며 지원 대상 선정은 삼성전자 거래 여부와 무관합니다.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전경. (사진=LG전자)
 
일각에서는 스마트 공장이 '로봇화'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사람이 설 자리가 적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는 오해입니다.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만난 근무자는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사람이 하기 힘든 공정에 로봇이 투입된다며 스마트 공장 전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존 험지 근무자들이 자동화를 통해 로봇관리, 데이터관리 등 고퀄리티 업무로 속속 전환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LG전자 역시 올해 협력사 80여 곳을 대상으로 생산 공정 자동화·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같은 스마트 공장 확산은 제2, 제3 밴더사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LG스마트파크가 위치한 창원 지역의 경우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부품 생산, 조달 등을 담당하는 2~3차 밴더사 인력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스마트 공장은 사람과 기계가 미래에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청사진'과 같습니다. '사람을 위한 자동화' 달성을 위해 좀 더 포괄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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