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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 참여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만 송도캠퍼스 방문…중장기 전략 논의

2022-10-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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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인 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여했다. 가동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1일 인천 연수구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방문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이 약 2조원을 투자한 제4 공장은 생산능력이 24만ℓ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이다. 이번달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총 42만ℓ를 확보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10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부분 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오는 2023년에는 생산능력을 총 60만ℓ까지 확대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에서의 '초격차'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제4공장 점검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달 21일 북중미·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CDMO 분야에서는 앞으로 제5 공장, 제6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제4 공장 건설로 기존 공장 부지를 모두 활용함에 따라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11만평(약 36만3636㎡) 규모의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 분야에서의 '초격차'를 완성할 예정이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사업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재 항암·항염 치료제 위주로 이뤄진 파이프라인을 앞으로 안과, 희귀질환, 골다공증 등 난치병 분야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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