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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본격 가을, 전국 디저트 명소는?

2022-09-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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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골목 단호박식빵과 근대골목 왕밤빵. (사진=홍두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가운데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디저트 매장도 동시에 주목 받고 있습니다. 가을 대표 식재료로 만든 디저트, 가을 콘셉트의 메뉴, 울긋불긋 단풍이 돋보이는 뷰 등을 자랑하는 디저트 명소를 소개합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남성로에 위치한 근대골목단팥빵 본점은 대구 3대 빵집으로 불립니다. 옛날 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와 매일 끓여 만드는 수제 팥소를 사용한 빵 등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근대골목단팥빵 본점은 올 가을을 맞아 ‘근대골목 단호박식빵’과 ‘근대골목 왕밤빵’을 특화 메뉴로 선보였습니다. 단호박식빵은 가을 제철 식재료인 단호박을 주재료로 우유, 버터, 계란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비건 식빵입니다. 계란과 버터 없이도 담백함과 쫄깃함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단호박을 닮은 노란 빵 속에는 알알이 박힌 호박씨가 고소한 맛과 식감을 더합니다.
 
근대골목단팥빵 스타일로 재해석한 밤만주 근대골목 왕밤빵은 손바닥과 맞먹는 크기, 알밤과 똑 닮은 귀여운 모양이 특징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반죽에 향긋하고 달콤한 밤앙금을 가득 채웠습니다. 촉촉하고 밀도 높은 반죽에 포슬포슬한 식감의 밤앙금이 담백하게 어우러지며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경상남도 밀양에 위치한 카페 도프트커피로스터스는 시그니처 메뉴 ‘단풍라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단풍라떼는 밤, 메이플베이스, 메이플크림 등을 조합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음료입니다. 가을을 상징하는 단풍나무 베이스와 시럽의 그윽한 향, 음료 속 알알이 씹히는 밤 알갱이가 특징입니다.
 
특히 카페의 독특한 외관도 가을과 잘 어울립니다. 한옥 느낌을 그대로 살린 외관의 카페 내부는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인테리어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한옥과 이어지는 현대식 건물은 세련미가 돋보여 대조되는 두 공간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데 카페 밖 탁 트인 야외정원에서는 쾌청한 가을바람을 즐기기 좋습니다.
 
전라북도 순창 강천산 밑에 위치한 카페 산솔 매장 전경. (사진=카페 산솔 인스타그램 캡처)
 
전라북도 순창 강천산 밑에는 카페 산솔이 자리해 있습니다. 산 아래 지은 카페인 만큼 시선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숲이 특징입니다. 테라스 자리는 물론 실내에도 통유리창이 설치돼 있어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 옷으로 갈아입은 강천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커피, 수제 청 에이드, 차 등을 비롯해 밀가루를 전혀 쓰지 않고 100% 쌀로 만든 쌀 빵을 판매합니다. 바스크 치즈 케이크, 병풍폭포 파운드 케이크, 다쿠아즈, 쌀 식빵 등 쌀을 활용한 다채로운 베이커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인 경기도 광주 스멜츠 역시 울창한 숲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카페 2층, 벽 두면 규모의 뻥 뚫린 통유리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울창한 숲을 바라보면 마치 숲속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줍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이 매력으로 특히 가을에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단풍 명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음료는 ‘스멜츠 크림 라떼’로 넉넉한 크림이 돋보이는 아인슈페너입니다. 이외에도 티라미수, 단호박 타르트, 판나코타 등 디저트를 비롯해 파스타, 리조또, 피자 등이 있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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