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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미국 "독감 예방 접종하듯 코로나 백신 맞아야"

"특정 취약계층, 더 잦은 접종 필요할 수 있어"

2022-09-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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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극적인 다른 변이의 출연이 없는 한 코로나19 백신은 매년 맞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유사한 접종 주기를 갖는 경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일부 특정 취약계층은 더 잦은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발언은 매년 정기적인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발병률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것을 기본 접종으로 보고, 연령에 따라 2차까지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강한 전파력을 바탕으로 우세종에 오르자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에 특화한 백신을 개발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 1일 특화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하여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이 접종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들 특화 백신 역시 이전 백신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 조정관은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했지만, 백신은 그대로였다"라면서도 "이제 지배적 변종에 맞는 백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역시 "모델링 예측에 따르면 올 초가을 특화 백신 접종은 최대 10만 명의 입원과 9천 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며 "직접 의료비만도 수십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한국시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세계 누적 최다 확진국은 미국으로 9488만 701명이 감염됐다.일일 신규확진자 역시 미국이 11만 2523명을 기록하며 최다를 기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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