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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힌남노에 곤혹치르는 배달 사장님들

2022-09-06 17:59

조회수 : 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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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택배와 배달 등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들은 라이더 안전을 위해 지난 5일 오전부터 배달 서비스 지역별 일시 중단 조치에 나섰습니다.
 
기상이 악화되면 배달서비스를 병행하는 자영업자들은 많은 고충을 겪습니다. 태풍오기 직전까지라도 배달을 하고 싶은데 기사 배정이 안되는 데다, 태풍이 오기 전에 배달가능 지역 축소, 배차 제한 등이 돼 하루 장사를 망쳤다는 토로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5일 저녁 1시간여간 쿠팡이츠 배차가 안되서 손님들에게 욕을 먹어야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배달 시간도 평점에 큰 영향을 주기때문에 마음졸이다 결국 사장이 직접 배달을 했지만 식은 음식이 왔다면서 고객 평가 불만족 요인으로 낮은 평점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자영업자들은 라이더 배정이 잘 되지 않으면 주문을 받지 말아야하는데 주문부터 받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배달앱업체에서 지연 조건에 해당하면 환불을 해주긴 합니다. 그러나 한번 리뷰가 안좋게 달리면 장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손해배상받는 것보다 잠재고객을 잃는 손실이 더 크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광주에서 근무하는 한 자영업자는 지난 5일 태풍이 심하지 않았는 데도 배달앱이 자체 마감을 해버려 제대로 장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만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라이더와 자영업자들을 중개하는 입장에 있는 배달앱들이 좀더 유연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하는 일이 필요해보입니다.
 
배달기사들이 도로위를 달리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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