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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삼성전자 소액주주 600만명 시대

2022-08-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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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 소액주주 600만명 시대가 열렸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85만명 이상 증가늘어난 셈입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소액주주는 592만2693명에 달합니다. 우선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수까지 포함하면 6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액주주는 총 발행 주식 수의 100분의 1에 미달하는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를 뜻합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총 주식 수는 39억5990만주로 발행 주식(59억6978만주)의 66.33%를 소액주주가 보유한 셈입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개인투자자들이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삼성전자)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에 삼성전자 주식 15조16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순위 2위에 올라있는 네이버와 비교해도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이 7배 이상 많습니다. 명실공히 '국민주'에 등극한 셈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600만명의 소액주주는 곧 소비자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사태 당시 과도한 원가 절감이 발열 관리를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는 집단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에는 드럼세탁기가 폭발하거나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경위 파악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칭송받는 '초격차' 기술력처럼 품질과 AS면에서도 '1위'란 호평을 받기를 기대합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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