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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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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당당치킨 리셀러…돌아온 치킨 논쟁

2022-08-17 18:25

조회수 : 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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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통치킨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요즘 마트 치킨이 핫하다. 고물가에 시달리던 소비자들에겐 대형마트 3사가 내놓은 파격적인 가격의 치킨은 단비 같은 소식이었고 큰 인기를 모았다. 이를 방증하듯 당근마켓에서는 이를 구매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 16일 게재된 '홈플러스 당당치킨 선착순'이라는 제목의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이 구매한 당당치킨 사진과 함께 "12시 타임 줄 서서 샀는데 다른 먹을 게 많아 안 먹어도 될 것 같디. 1시5분까지 톡 받겠다"고 적었다. 6990원인 치킨값은 1만원으로 책정했다. 팔만 하다고 생각해 올린 작성자의 생각과는 달리 '가성비로 구매하는 치킨인데 누가 저값에 주고 사겠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의 치킨의 인기가 부상하면서 다시 논쟁을 지폈다. 홈플러스가 지난 6월30일 출시한 당당치킨은 약 한달 반 만에 32만 마리가 판매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치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앞서 10년 전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이 자영업자 생존권을 위협하고 골목상권 침해라는 반발에 일주일 만에 판매가 중단된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한 대형마트에선 치킨은 한 마리를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하면서 원가 논란까지 일었다.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가 가진 자본 인프라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가맹점주의 상황을 나란히 비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료비, 인건비, 임차료 등 비용 등의 문제로 가맹점주가 가격을 마음대로 낮출 수 없는데 주문이 감소하면 직격탄을 맞는다고도 했다. 
 
소비자들은 자영업자들의 말에 일견 동의하면서도 결국 개인의 선택이며, 이에 더해 치킨 프렌차이즈 본사의 과도한 이익창출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본사와 배달업체의 폭리로 프렌차이즈 치킨 가격이 2만원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골목상권 침해를 거론했던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결국 개개인이 취향과 상황에 맞게 보고 판단할 일이 아닐까. 치킨 업계도 달라진 분위기의 원인을 되짚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러한 가격 논란 속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치킨 3만원'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3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계비, 물류비, 재료비 등을 언급하면서 "한 마리당 치키가격이 3만원이 돼야 한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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