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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접고 말고 늘이고…변형 디스플레이가 뜬다

2029년 출하량 1억대 돌파…9년 만에 20배 증가 전망

2022-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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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평면 일변도였던 디스플레이의 형태가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변형 가능(트랜스포머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7년 내 1억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는 폴더블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트랜스포머블 디스플레이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 롤러블(말 수 있는), 밴더블(구부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늘일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통칭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590만개에 불과했던 트랜스포머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오는 2029년 1억177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9년 만에 약 20배 폭증하게되는 셈이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2029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29년까지 연평균 28%씩 성장하면서 1억7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 침투율은 2.5%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플립4. (사진=조재훈 기자)
 
이같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는 폴더블폰 시장 성장과 일맥상통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출하량 기준)은 올해 1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900만대) 대비 73% 성장한 수치다.
 
해당 시장 1위는 삼성전자(005930)다. 2019년 첫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를 공개한 이후 선두자리를 유지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화웨이(16%)와 오포(3%)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다음날에는 11일 샤오미와 모토로라가 각각 '샤오미 믹스 폴드2', '모토로라 레이저 2022'를 공개하면서 대놓고 삼성전자를 견제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샤오미와 모토로라는 새로운 폴더블폰의 해외 출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미중 갈등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폴더블 시장이 형성된 이후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화웨이, 오포, 샤오미와 비보가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의 폴드4와 플립4 시리즈의 판매량은 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점유율은 8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랜스포머블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뿐만 아니라 롤러블 분야에서도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롤러블 TV는 이미 상용화됐으며 삼성전자 등 다수의 업체가 롤러블 스마트폰, 롤러블 태블릿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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