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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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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세모이배월)연 10% 내건 18개월 만기 ELS

미국·유럽·홍콩 반토막 아니면 10% 수익

2022-08-08 06:30

조회수 : 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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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미래에셋증권이 11종의 파생결합증권(ELS)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ELS 상품 중엔 만기가 1년 6개월로 짧은 상품이 있어 주목된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이후로 증권사들의 ELS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는 분위기다. 주가가 이미 많이 하락한 만큼 지금보다 추가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돼 이런 시점에 투자하기 좋은 ELS 및 ELB 상품들이 대거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마다 경쟁적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은 몇 가지 유형으로 크게 구분된다.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 3개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원금 손실을 결정하는 녹인(Knock-in)을 50% 이하로 만든 상품이 주를 이룬다. 만기는 3년, 대신 조기상환 조건을 다양하게 구성해 목표수익률에 차등을 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판매 중인 미래에셋증권(ELS) 33223회부터 33233e회까지 11개 상품들도 대부분 여기에 해당된다. 오직 미래에셋증권(ELS)33230(스텝다운) 상품만 만기가 1년6개월로 짧다. 
 
미래에셋 33230 ELS의 기초지수는 유럽(EuroStoxx50), 홍콩H(HSCEI), 미국 S&P500 등 3개이며 목표수익률은 연 10.00%로 높은 편이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서도 연 10.00%의 수익률을 내건 ELS는 흔치 않다. 
 
가장 중요한 녹인 라인은 50%, 즉 위의 기초지수 하나라도 만기가 될 때까지 최초 설정가격의 5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으면 목표수익률 연 10.00%를 얻을 수 있다. 
 
 
ELS의 만기는 2024년 2월16일까지 1년6개월로, 일반적인 ELS 상품의 딱 절반이다. 조기상환 조건은 6개월차에 90%, 1년차는 85%, 마지막 1년6개월 시점엔 75%다. 어차피 1년6개월 만기 상품이어서 사실상 중간에 조기상환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내년 2월16일과 8월16일 두 번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 만기시점에 굳이 조기상환 기준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녹인 50% 때문이다. 투자기간 중 기초지수가 단 한 번도 50% 아래로 추락한 적이 없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연 10.00% 수익를 챙기면 된다. 단, 5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다면 문제가 된다. 1년6개월 최종 평가일 기초지수가 50% 위에 있어도 그 전에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한다. 만약 그렇다고 해도 최종평가일 기초지수가 75% 위에서 끝나는 상황일 경우엔 조기상환 조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 10.00%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만기일과 조기상환평가일이 같아도 이 조항이 필요한 것이다. 
 
자세히 따지면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본다면, 1년6개월 동안 한 번도 50%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00%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1년6개월 만기로 ELS를 설계하면서 상품의 구조는 단순한 형태가 됐다. 
 
특히 주식에 기초한 투자상품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개별 주식종목의 경우 보유기간이 길어지면 언젠가는 주가가 회복해 차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작용한다. 반면 기초지수 하나라도 녹인 라인을 깬 적이 있으면 손실이 발생하는 ELS 같은 상품은 투자기간이 긴 것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또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조기상환을 받아서 재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조기상환 없이 만기까지 긴 기간 목표수익률을 온전하게 누리기를 원하는 투자자도 있으나 투자기간은 조기상환과 또 다른 얘기다. 1년 6개월은 너무 길지도 반대로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기간이다. 
 
45%, 42% 녹인 상품도 많아 50% 녹인 조건은 조금 불안할 수도 있는데, 미국과 유럽, 홍콩 모두 하락조정을 크게 거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기에서 또 반토막이 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럴 때 두 자릿수 수익률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번 미래에셋 ELS 시리즈들의 청약마감 기한은 12일이지만 숙려기간이 10~11일이라서 숙려대상자는 그 전에 청약신청을 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들 대다수가 숙려대상이므로 청약할 생각이 있다면 9일까지 서둘러야 한다.
 
미래에셋증권(ELS) 33230의 최초 기준가격 설정일은 8월16일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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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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