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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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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⑤국민 52.9%, 여권 위기 "윤 대통령 책임"

윤석열 52.9%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9.4% 대 이준석 18.6%

2022-08-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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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이 6월 지방선거 압승에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준비하는 등 위기로 내몰린 원인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그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었다. 문자 유출 파문의 당사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핵관과 윤 대통령이 "내부총질 당대표"로 규정한 이준석 대표를 지목한 응답률은 10% 후반대로 비슷했다. 다만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이준석 대표'에게 가장 큰 책임을 물었다. 
 
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9%가 여권의 위기에 가장 큰 책임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권 원내대표 및 윤핵관을 꼽은 응답은 19.4%, 이준석 대표를 지목한 응답은 18.6%였다. '기타 다른 인물'은 4.2%,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4.9%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어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 새로운 지도부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새정부 출범 석 달 만의 일로, 지방선거 대승의 기쁨도 잠시였다.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로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자 국민의힘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전열을 재정비해다. 하지만 권성동-장제원 간 불화 등 윤핵관 내 권력투쟁이 전개되고 대통령 지지율마저 추락하면서 여권은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다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마저 유출, 이 대표를 향한 윤 대통령의 불편한 속내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급기야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주저앉는 여론조사 결과마저 발표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하자 국민의힘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접고 비대위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이 대표의 반발이 심해 '질서있는 수습'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현 여권의 위기에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 윤석열 48.4%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7.7% 대 이준석 16.8%, 30대 윤석열 54.2% 대 권성동 및 윤핵관 20.9% 대 이준석 14.5%로 책임의 순위가 같았다. 40대에서는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여권의 위기를 몰고 온 책임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40대 윤석열 63.7%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6.5% 대 이준석 12.2%였다. 50대에서는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 및 윤핵관의 순서가 바뀌었다. 윤석열 56.7% 대 이준석 21.7%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8.2%였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윤석열 45.7% 대 이준석 23.6% 대 권성동 및 윤핵관 22.2%로, 윤 대통령의 책임을 가장 크게 물었고 다음이 이 대표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현 여권의 위기에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높았다. 서울 윤석열 51.6% 대 권성동 및 윤핵관 21.1% 대 이준석 17.4%, 경기·인천 윤석열 52.0%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9.1% 대 이준석 19.0%였다. 대전·충청·세종도 윤 대통령 책임을 가장 크게 물었지만 이 대표를 지목한 응답도 만만치 않았다. 윤석열 48.9% 대 이준석 23.5%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6.3%였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윤석열 66.5%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9.1% 대 이준석 7.4%로, 윤 대통령을 꼽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이 대표를 탓하는 목소리는 가장 약했다. 강원·제주 윤석열 61.2%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8.3% 대 이준석 17.7%였으며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 윤석열 45.1% 대 이준석 25.2% 대 권성동 및 윤핵관 21.6%,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2.8%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9.2% 대 이준석 19.0%로 조사됐다.
 
지난 6월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 대통령, 권성동 원내대표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윤석열 49.8% 대 권성동 및 윤핵관 22.3% 대 이준석 16.4%였다. 보수층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가장 큰 책임자로 꼽았다. 이준석 34.4% 대 윤석열 30.9% 대 권성동 및 윤핵관 23.9%였다. 진보층에서는 윤석열 74.6%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3.0% 대 이준석 6.9%로, 윤 대통령의 책임을 가장 크게 탓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준석 대표의 책임을 가장 크게 물었다. 이준석 43.9% 대 권성동 및 윤핵관 27.2% 대 윤석열 15.3%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80.5% 대 권성동 및 윤핵관 12.5% 대 이준석 3.0%로, 윤 대통령을 꼽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315명이며, 응답률은 4.0%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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