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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진중권 “이준석 '경고' 정도 받을 것, 그 이상은 감당 못해"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강조하기도

2022-07-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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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2021.7.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준석 대표가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으로 징계 심의를 앞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대표의 처벌 수위를 '경고'로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이상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며 "민주당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싸움을 할 줄 아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오히려 자기들을 공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2.1.19
 
반면 패널로 출연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징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징계할 능력이 없다"며 "문제가 있다면 경찰 수사로 사실관계가 확인이 된 뒤 징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것도 아닌데 자꾸 이른바 기득권,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뭉쳐서 두 달 이상 괴롭히고 흔들어 대는 건 젊은 정치에 대한 기득권 정당의 모습으로 기존 기득권 정당의 대처가 참 옹졸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김종민 의원은 징계가 유예될 것이라고 했는데 저는 분위기가 징계가 내려질 것 같다"며 "국민의힘 사람들은 민주당 사람들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다"며 "(이 대표가 사라지면) 그 효과가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과연 감당이 되겠나'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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