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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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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⑥민주당 세대교체 적임자, 박주민·박용진·김해영 순

박주민, 민주당 지지기반 '40대, 광주·전라'서 1위…진보층·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압도

2022-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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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에 '97기수론'(90년대학번, 70년대생)이 부상한 가운데 국민들은 세대교체의 적임자로 박주민 의원을 첫 손에 꼽았다. 15.2%가 박 의원을 지목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12.9%), 김해영 전 최고위원(9.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인물'이라고 답한 응답이 23.4%로 집계돼 이들 외에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는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2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민주당 세대교체 적임자로 박주민 의원(15.2%), 박용진 의원(12.9%), 김해영 전 최고위원(9.6%), 강병원 의원(4.0%), 전재수 의원(3.9%), 강훈식 의원(2.2%) 순으로 지목했다. '기타 다른 인물'이라는 응답은 23.4%였고,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도 28.8%로 조사됐다. 절반 넘게 아직 대안을 찾지 못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70년대생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차기 지도부를 꾸리자는 '97기수론'이 부상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친이재명·친문재인 간 계파 갈등이 불거져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97기수론'에 힘이 실렸다.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전재수 의원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대표적인 70년대생 주자들이다. 다만 이들의 뚜렷한 한계도 거론된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과 겨룰 세력과 인지도의 부족이 절대적 한계라는 지적이다. 또 이들이 기존 86그룹 정치인과 차별화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숙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박주민 의원이 앞서 나갔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박용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세대별 1~3위를 보면 30대 박주민 19.3% 대 박용진 11.6% 대 김해영 9.3%, 40대 박주민 25.9% 대 박용진 8.6% 대 김해영 6.5%, 50대 박주민 16.4% 대 박용진 15.0% 대 김해영 11.0%로, 박주민 의원이 1위에 올랐다. 특히 박주민 의원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40대에서 25.9%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박용진 의원이 1위에 올랐다. 20대 박용진 13.5% 대 박주민 13.0% 대 김해영 11.5%, 60대 이상 박용진 14.4% 대 김해영 9.5% 대 박주민 7.1%였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박주민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15.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 1~3위를 보면 서울 박주민 17.0% 대 박용진 14.5% 대 김해영 10.2%, 경기·인천 박주민 17.1% 대 박용진 14.3% 대 김해영 8.0%, 대전·충청·세종 박주민 12.3% 대 박용진 10.2% 대 김해영 8.9%였다. 당 심장부인 광주·전라에서는 박주민 15.4% 대 박용진 13.3% 대 김해영 5.2%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에서는 박주민 13.4% 대 박용진 13.2%로 박빙을 보인 가운데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11.0%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산 연제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16.1%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박주민 의원(9.7%), 전재수 의원(8.8%) 순이었다. 강원·제주에서는 박용진 24.3% 대 박주민 23.0%로 접전이었다. 강훈식 의원은 7.8%의 지지를 얻어 이 지역에서 3위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박주민 의원이 15.3%의 지지를 받아 1위로 나타났다. 김해영 전 최고위원(12.7%), 박용진 의원(11.3%)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진보층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24.3%의 지지를 얻어 다른 주자들을 압도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13.4%), 전재수 의원(6.3%) 순이었다. 보수층에서는 박용진 의원이 13.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10.8%, 박주민 의원이 7.8%로 2, 3위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박주민 의원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31.1%의 지지를 받아 1위로 나타났다. 2위 박용진 의원(9.4%)와의 격차는 대략 20%포인트 차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박용진 15.4% 대 김해영 15.3%로, 1, 2위를 다퉜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0명이며, 응답률은 2.1%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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