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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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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에 반박 "정당은 국민의 것…민심 50% 반영해야"

"변화와 혁신 거부하는 낡은 인식" 비판…"과거 이재명 정당은 국민의 것이라고 해"

2022-06-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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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20일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국민의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이 지난 18일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당대회 경선룰 개정에 대해서도 "민심이 최소 50% 반영되는 제도적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그것이 큰 원칙'이라는 주장은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 민심 반영을 해야 한다는 혁신의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며 "혹은 대의원 비중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더 높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룰 변경을 촉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이재명 의원 발언 의도를 의심했다. 이어 "어떤 의도이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인식이고 낡은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정당의 주인은 당원,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원칙들이 관철되지 않는 것은 정말 문제"라며 "정당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그게 큰 원칙"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의 발언은 8월 전당대회 룰 논쟁을 본격화 시켰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 선출 시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일반국민 여론조사 10%를 반영한다. 당심이 90%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친문계는 대의원 표심에서, 친명계는 권리당원 표심에서 앞섰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에 친명계에서는 표의 등가성을 문제 삼아 대의원 반영 비율을 줄이는 대신 권리당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친문계에서는 현행 유지를, 97그룹을 비롯한 쇄신파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확대로 맞서고 있다. 
 
박 의원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자는 주장이다. 그는 "노무현의 등장이 가능했던 국민참여경선,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이 선도한 권리당원 중심 상향공천과 진성당원제는 지역주의에 기반한 보스 중심 3김정치를 해체하는 제도적 혁신이었다"며 "그러나 이 제도적 변화조차도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는 더 많이 반영되어야 하고 더 개방적인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며 "민심과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현 민주당의 지도부 선출 방식에 대해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무려 85%나 반영되면서 계파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며 "계파정치가 과대대표되어 자칫 민심과 괴리된 지도부가 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고 후보자들은 이를 의식해 더 쎈 주장과 자극적인 목소리만 낸다"며 "전당대회가 민심을 모으지 못하고 오히려 민심이 떠나는 대회가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나마 있는 10%의 민심 반영을 위한 국민 여론조사조차도 '역선택 방지조항'으로 인해 민주당을 향한 변화의 요구를 외면하게 되는 구조"라며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원칙은 이미 낡은 원칙이 되었으며 민주당이 민심과 더 동떨어진 길을 걷게 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특정세력이 아닌 국민의 것입니다. 정당은 국민의 그릇이라 물을 담으면 물그릇,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됩니다'는 내용의 과거 3년 전 이재명 의원의 SNS 글을 언급하며 "말씀대로 정당은 당원의 것이면서 또한 국민의 것이다.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결코 민주국가의 정당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전당대회 경선룰 개정과 관련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전당대회,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변화의 에너지가 넘치는 전당대회가 되기 위해서 민심 반영 최소 50%의 제도적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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