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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백운규 전 장관 영장심사 출석..."법·규정 따라 일 처리"

문 정부 초기 산업부 산하 기관장 사퇴 압박 혐의

2022-06-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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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서 일을 처리했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백 전 장관은 15일 서울동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오전 10시13분쯤 검찰 호송 차량을 타고 도착한 그는 취재진에 “장관 재임 시에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서 이뤄지게 했다”며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 산업부 산하 13개 기관장에게 사직서를 강요하고 후임 기관장 임명에 간섭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검찰은 사표 제출의 직접 지시와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여부에 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의 자택과 한양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백 전 장관은 기관장들이 사표를 내게 하는 데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그렇게 지시받고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 산하 발전 공기업 기관장 등의 사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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