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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결집에 달렸다…여야 "투표하면 이긴다"

사전투표에 사활…여야 "지지층 결집의 한 주" 총력전

2022-05-23 16:49

조회수 :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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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여야가 이번주 시작될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볼 때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지만, 방심하기는 이르다. 통상 지방선거 투표율이 60% 이내로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어느 쪽이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더 많이 끌어내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 간 제8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부터 도입됐다. 처음 도입됐던 6회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11.49%에 불과했으나 4년 뒤인 2018년 6월에는 20.14%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대통령선거와 달리 국민적 관심도가 낮기 때문에 사전투표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80%에 육박하는 대선 투표율(20대 77.1%)과 달리, 지방선거의 경우 1998년 52.7%, 2002년 48.9%, 2006년 51.6%, 2010 51.5%로 좀처럼 60%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4년 56.8%로 오르더니 2018년에는 60.2%로 지방선거가 처음 실시된 1995년(68.4%) 이래 처음으로 60% 선을 돌파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주를 지지층 결집의 한 주로 정하고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지율 열세에 놓인 민주당은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지층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보수 결집도에 비해 민주당의 결집도가 낮다’고 지적하자 “그렇다”고 인정하며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달랐던 2010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와 2016년 총선 서울시 종로구 선거를 거론했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선거기간 내내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10%포인트가량 크게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 두 후보 간의 격차는 0.6%포인트에 불과했다. 또 2016년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정세균 후보를 여론조사마다 앞질렀지만 실제 개표 결과 되레 12%포인트로 뒤쳐지며 낙선했다. 이 후보가 지방선거 유세 현장을 돌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외치는 것도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정문앞에서 울산 출마자들을 위해 지원유세가 끝난 뒤 상가를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위기감이 낮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과 한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더해지며 당 지지율이 50%를 돌파하는 등 지방선거 우위에 섰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5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16~20일, 전국 성인 2528명 대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2.1%로 전주보다 0.9%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역시 지난주보다 2.0%포인트 늘어난 50.1%의 지지를 얻으며 2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38.6%에 그쳤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이재명 위원장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의힘은 한껏 고무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위원장 조기 등판이 오히려 민심 이반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고, 이 기회에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마저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다만, 지방선거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할 때 섣부른 안도감은 오히려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유인할 수 없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투표 호소에 나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또 그 조직을 활용해서 투표율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앞으로 어떻게 투표율을 제고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올리겠다”며 “(국민의힘)모든 국회의원이 전원 다 사전투표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김기현 의원(왼쪽)과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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