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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개딸들 사퇴 요구에... 박지현, "진짜 개딸 맞긴 한가?" 응수

2030 여성지지자들 "내부총질 멈춰야"

2022-05-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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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재명 선거대책위원장을 지지하는 2030 여성 모임을 일컫는 '개딸' (개혁의 딸)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사퇴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2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될 예정인 집회 신고를 접수했다. 시위 인원은 500명으로 신고했다. 또한 이날 시위에서 이 위원장 지지자들이 박 위원장의 사과와 사퇴 요구를 주장할 것이라 전했다.
 
앞서 시위 주최 측은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여성 지지자들의 대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2030 여성 지지자와 박 위원장은 추구하는 신념과 방향이 서로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이) '내부 총질'만 해 지방선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4월 박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대법원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사과를 요구한 것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를 겨냥해 "대선 패배 책임지고 물러난 당대표도 등록했다"며 비판한 점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박 위원장의 행위가 '내부총질'이라며 시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50대분들로부터는 비난·비판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대전에서 2030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많은 분이 지지, 응원해 주셨고 편지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며  "(집회를 여는 이들이) 정말 개딸 분들인지는 좀 궁금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최근 당내 성 비위 사건들 대처 문제를 두고 강성 지지자들의 격렬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 “괴롭긴 하지만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직후 이재명 상임고문이 한 시간이나 전화로 설득한 끝에 비대위원장에 발탁됐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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