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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미·중 정상의 축전, 마르코스 타도 분위기 잠재울 수 있을까

필리핀 인권단체를 통해 독재 타도 운동 퍼져

2022-05-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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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행정부의 대책을 언급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선 불복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1일 (현지시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며은 "필리핀과 긍정적인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는 양국 간 코로나19 대책, 경제성장, 인권문제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보아오 포럼'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필리핀은 이웃이자 고난을 함께한 동반자"라며  "양국의 노력으로 국민에게는 혜택을, 지역에는 평화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마르코스 당선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 필리핀 대선 D-2…마지막 유세 하는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그러나 필리핀 내부에서는 마르코스 주니어 당선인을 향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10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필리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시민단체와 대학생, 활동가를 중심으로 마르코스 후보의 자격 박탈을 원하는 청원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법원 측에서 이를 기각하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대선 불복 운동이 전개될 조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우호적인 반응이 필리핀 내 대선 불복 운동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르코스 주니어 당선인은 같은 이름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독재 집권했으며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대하는 반대파를 체포, 고문하는 강경책으로 시민들의 저항을 받아 물러났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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