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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노 마스크 고집했던 北 김정은, 결국 마스크 썼다

간부들도 모두 예외 없이 마스크 착용

2022-05-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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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마스크 착용하고 회의장에 들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공식 석상에서 노마스크를 고집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다.
 
12일 북한 조선중앙TV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회의 진행 중 발언할 때를 제외하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김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당 간부들을 포함한 참석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이런 북한 간부들의 마스크 착용 행렬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4월 16일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북한 고위측 간부들은 실내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자 국민들과 간부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노마스크 관례를 깬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내부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전해지자 김 국무위원장은 모든 시·군에 자기 지역 봉쇄와 전방·국경 경계근무 강화를 지시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2020년 2월부터 약 2년 3개월 만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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