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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분기 흐림…"검은사막 모바일 마케팅 강화·붉은사막 개발 속도"

매출 914억원·영업이익 52억원…각각 9.4%, 60.4% 감소

2022-05-12 10:14

조회수 : 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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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신작 부재, 인건비 상승 등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중국에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 업데이트 등을 토대로 성과를 올리는 한편 차기작 '붉은사막' 개발 속도를 높여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매출 914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0.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71.9% 줄었다.
 
펄어비스 2022년 1분기 실적. (사진=펄어비스)
 
이번 실적은 지난해보다는 부진했지만 증권가 전망치(매출 868억원, 영업이익 16억원)는 상회하는 수치다.
 
검은사막 등 주요 게임이 정체기를 맞은 데다 지난 4월 중국에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 실패와 함께 신작 출시지연이 맞물리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인건비와 관련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T업계, 콘텐츠업계 전반적으로 인건비 상승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사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비용인상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과 관련해 김경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현재 매출 기조는 예상 대비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서비스 첫날 중국 현지 회선 장애로 인해 이용자 유입이 원활하지 못해 초기 붐업효과를 누릴 수 없었다. 현지 규정상 초기 BM(비즈니스모델)을 약하게 설정할 수밖에 없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사옥. (사진=펄어비스)
 
이어 "향후 업데이트 통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신규 캐릭터와 거점전, 강화된 BM을 제공해 매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서 놓친 신규 이용자와 리텐션을 높이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와 대규모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분기에는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더욱 높여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 라이브 서비스를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석우 CFO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으로 기존 IP의 제품 수명주기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차기작들에 대한 공개 및 글로벌 마케팅 등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도 집중할 것"라고 말했다.
 
또 이날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차기 신작 개발 현황에 대해 알리며 보다 출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출시가 지연된 붉은사막은 올해말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 관련 자세한 일정은 출시가 임박했을 때 공개하겠다"며 "더 발전된 신규 영상을 만들고 있고 공개를 위한 최적의 장소를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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