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 카사(Kasa)가 1호 공모상품인 역삼런던빌 빌딩 매각에 나섰다. 이번에도 매각차익은 1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카사코리아는 역삼런던빌 매각을 위한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역삼런던빌 빌딩은 지난 2020년 11월 'DABS'로 이름 붙인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을 투자자들에게 알린 카사코리아의 첫 번째 공모상품이었다. 카사는 이 빌딩을 매입가격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매각할 것인지 여부를 묻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역삼런던빌 빌딩 (사진=카사코리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런던빌은 101억8000만원을 공모해 투자했던 건물로, 수익자총회 결과에 따라 117억원(부가세 별도) 이상으로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2월말 수익자 총회를 열어 매각을 결정했던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경우에도 공모가보다 10% 높은 가격에 매각을 진행한 만큼 이번에도 10% 정도 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삼 한국기술센터는 오늘 마지막 매각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있다.
예정된 환급액은 DABS당 세전 5509원으로, 15.4%의 소득세를 공제한 실수익금은 430.614원, 수익률은 8.61%다.
이번 역삼런던빌 수익자 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는 5월13일 장마감 시점의 DABS 보유자들에게 주어진다. 이들은 총회 기간 중 카사 플랫폼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총 발행수량의 2분의 1 이상이 참여하고 참여한 DABS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매각이 진행된다.
역삼런던빌 DABS 매매는 수익자 총회 개시일에 정지되며 안건이 통과될 경우 정리매매 개시일까지 거래정지가 자동 연장된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