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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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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이재명, 계양을 차출 고려…그만한 스타 없다"

김두관, 당 지도부에 "이재명 출마, 비대위 의제로 논의해달라" 촉구

2022-05-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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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3월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3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당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민주당에 이재명만한 스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십중'에 출연해 "아직 저에게,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이 고문이)출마 의사가 있다는 말을 전해온 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당연히 그 지역(인천 계양을)에 가능한 인물군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이 기본 원칙이긴 하지만 전략공천, 단수공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 고문의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얘기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계기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 대상 지역이 됐다. 6월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다. 일각에서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고문이 출마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성남 분당갑 등과 달리 높은 당선 가능성이 보장돼, 이 고문으로서는 안정적인 정계 복귀를 도모하기에 적합하다. 
 
이 의원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되는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 이 고문이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이 필요성에 대해서, 가능성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분당갑에 나와서 안철수와 이재명의 빅매치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언론들의 관측들이 많은데, 당이 정말 필요하다고 한다면 고민도 하고 이재명 고문에 대해 설득 작업도 거쳐서 공천을 고려해봐야 된다"고 부연했다.
 
이 고문의 조기 복귀 필요성으로는 전국 선거에 미칠 영향을 꼽았다. 이 의원은 "단순하게 보궐선거만 아니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니까 서울시장 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인천시장 선거 등 전국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봐야 한다)"며 "이재명 고문이 나와서 전국 선거에 아주 지대한 공헌을 할 것 같다는 이런 것들이 있다면 삼고초려라도 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현재 민주당에 이재명만한 스타는 없다는 점"이라며 "이재명 고문을 보고 싶어 하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다. 선거가 시작되면 이재명 고문이 와달라고 하는, 지원유세를 와달라고 하는 요구가 전국에서 빗발칠 건데 이런 점도 고려해야 될 문제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지방선거가 위험하다"며 "이대로 가다간 호남, 제주, 세종 말고 모두 위험하다고 한다. 이 고문이 보궐에 나와 자신의 승리는 물론, 경기 인천 서울에서 이기고 전국지방선거의 승리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 문제를 이 고문의 결심에만 맡겨 두는 것은 자칫하면 새로운 분열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며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의 보궐선거 문제를 비대위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해서 논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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