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기구가 자주 등장합니다.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산하에서 공개시장 조작에 관한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입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기준금리 조정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FOMC는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됩니다. 7명은 연방준비제도위원회 이사고 5명은 각 지역 연방은행의 총재입니다.
위원회의 의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겸임하며, 부의장은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맡습니다. 현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급등했는데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달러화의 기축통화국인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다른 나라 화폐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환율도 오르내린다는 점입니다.
최근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126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달러에 비해 우리나라 원화의 가격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성장률 또한 고려해야 할 요소인 만큼 금리 인상 결정은 쉽지 않습니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1.4%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