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조승진

(뉴스북)힘들지 않아도 근육이 자란다고?

2022-04-26 01:12

조회수 : 1,02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지금은 아니지만, 저는 꽤 격하게 몰아붙이는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심박수를 체크하며 달리기를 하고, 헬스 기구에서 중량을 높여가며 운동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레그프레스’라는 기구에 올라 운동했습니다. 레그프레스는 눕듯이 앉고 두 다리를 판 위에 올린 뒤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며 판을 들어 올리는 기구입니다. 무게를 달고, 안전장치를 풀고 운동을 하는데 발 위치가 좀 비뚤어져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상태 그대로 발을 옆으로 옮기는 순간 우두둑하고…… 제 무릎이 갈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꽤나 여러번 다친 이후로 저는 기구에 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굳이 무거운 무게를 한계지점까지 들어야 근육이 성장할까요? 운동 블로거 ‘수피’는 최근 피트니스 업계에서 논란이 되는 이슈 중 ‘한계치 운동’이 있다고 말합니다. 무게를 들어 올릴 때 한계치 이전에 중단해도 근 성장을 거둘 수 있으니 무리해서 할 필요가 없다는 쪽과 한쪽에서는 한계치 운동이야말로 근육을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있다는 거죠.
 
최근 연구 결과 한계치까지 들지 않아도 근 성장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게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수피는 말합니다. 이 때문에 피트니스업계는 한계치까지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네요. ‘아, 정말 못하겠다’ 싶은 정도에서 최대 3회 덜 실시해도 근 부피 성장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계치까지 운동했을 때 부작용이 더 크다고도 전합니다. 부상 위험과 과도한 피로 누적으로 인한 이후 운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이죠.
 
다만 운동 초보자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초보자는 한계치까지 했을 때 근육이 더 많이 발달한다고 하네요. 아직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데, 한계치를 알기 어렵고, 이 때문에 본인의 한계치보다 훨씬 더 적은 운동을 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레그프레스 하는 윤석열 당선인. (사진=뉴시스)
  • 조승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