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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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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③한동훈 법무장관 지명, '적절' 46.1% 대 '부적절' 45.9% '팽팽'

20·40대 '부적절', 30·60대 이상 '적절' 우세…20대 '부적절' 66.1%로 40대보다 높아

2022-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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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 46.1% 대 "부적절" 45.9%로, 격차는 불과 0.2%포인트였다. 정치 편향성에 치우치지 않은 일반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적절" 41.1% 대 "부적절" 46.0%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섰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검사장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적절한 지명" 46.1%, "부적절한 지명" 45.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0%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3일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박근혜정부 관련 이른바 적폐청산 사건을 수사하면서 윤 당선인과 호흡을 맞췄다. 검찰 내 대표적인 '윤석열 라인'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이던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반부패 강력부장을 지냈다. 최근까지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지난 6일 그를 불기소 처분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가 꾸려지기 이전부터 그를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내심 낙점할 정도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20대와 40대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무려 66.1%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6.6%에 불과했다. 20대의 이 같은 부정적 의견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40대 "부적절" 응답(58.8%)보다 높다. 40대는 "적절하다" 33.7% 대 "부적절하다" 58.8%였다. 반면 30대에서는 "적절" 49.5% 대 "부적절" 40.9%로, 적절하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적절" 61.5% 대 "부적절" 30.4%로,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50대는 "적절" 48.6% 대 "부적절" 43.7%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강원·제주, 광주·전라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의 경우 "적절" 19.8% 대 "부적절" 71.4%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경기·인천과 강원·제주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52.4%, 57.2%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적절" 62.3% 대 "부적절" 27.1%로, "적절하다"는 의견이 60%를 상회했다. 대전·충청·세종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56.0%, 55.4%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적절" 48.4% 대 "부적절" 44.7%로, 오차범위 내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적절" 41.1% 대 "부적절" 46.0%로, 오차범위 내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72.7%, 진보층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6.4%로, 진영별 의견 차이가 확연했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8명이며, 응답률은 4.5%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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