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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계일학' 대형 SUV, 신차 경쟁으로 시장 더 키운다

작년 33만대 판매…전체 신차 중 20% 차지

2022-04-18 06:00

조회수 : 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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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차량을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이른바 '차박' 열풍에 힘입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점차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기존에 친환경 또는 고연비 차량 소비 추세와 멀다는 인식 가운데 최근 디자인, 기능, 승차감 등에서 보완을 거치면서 도심과 아웃도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차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대형 SUV가 대거 출시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앞으로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SUV 판매량은 34만489대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시장 판매가 9.2% 감소했지만, 유일하게 대형 SUV만 전년 대비 판매가 늘어났다.
 
전체 신차 중 대형 SUV의 비중도 2019년 11.0%에서 2020년 17.0%, 지난해엔 역대 최대치인 19.6%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최근 대형 SUV 신차 확대와 국내 여행 증가 등 소비 성향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업체별로 연초부터 대형 SUV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으며, 각 브랜드는 장점인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더 뉴 팰리세이드 외장.(사진=현대차)
 
우선 현대차(005380)는 다음 달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한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1월 출시된 이후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지난해 5만2338대가 팔려 2년 연속 현대차 'SUV 최다 판매'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대차는 2.2 디젤·3.8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2가지 엔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이달부터 쉐보레 초대형 SUV '타호'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타호는 미국에서 1994년 출시된 이후 가장 많이 팔린 풀 사이즈 SUV다.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산하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GMC '유콘'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으로 5세대에 걸쳐 새롭게 태어났다.
 
국내에 출시되는 타호는 최고 등급의 하이컨트리 모델로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적용된 캡틴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가 탑재된 7인승 모델이다. 3m가 넘는 휠베이스(3071㎜)는 차량 크기에 걸맞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열 레그룸은 1067㎜이며, 3열 레그룸은 성인 남성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886㎜에 달한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강화한 쉐보레 '트래버스'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한 바 있다.
 
쉐보레 '타호'.(사진=한국지엠)
 
수입차 업체들도 대형 SUV 모델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프는 지난해 11월 대형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국내에 출시했다. 11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전장 5220㎜, 전폭 1975㎜의 크기를 자랑한다. 브랜드 최초 3열 시트도 적용했다.
 
랜드로버는 올해 상반기 완전변경 모델인 5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를 국내에 선보인다. 2억원이 넘는 차량이지만, 사전 계약 대수만 2000대가 넘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차량이다. 
 
스탠다드와 롱 휠베이스 차체 디자인에 따라 4인승, 5인승 또는 최초로 출시된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7인승 모델의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 더 높게 설계해 개방감과 가시성을 제공하며, 레그룸은 864㎜로 넉넉한 편이다.
 
포드의 대표 대형 SUV '익스플로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풀 사이즈 SUV '익스페이션'도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링컨 역시 대형 SUV인 '네비게이터'의 부분변경 모델과 2022년형 '네비게이터'를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대형 SUV 전기차 '세븐'.(사진=현대차)
 
전기차도 대형 SUV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을 선보였다. 
 
세븐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 라인업에서 대형 SUV 세그먼트를 채울 모델의 원형(프로토타입)에 해당하는 콘셉트카다. 
 
기아(000270) 역시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9'을 공개했다. EV6에 이어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두 차량 모두 내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를 대형 SUV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기술 발전을 통해 최근에는 픽업트럭까지 가능해졌다"며 "올해 중후반부터 대형 전기 SUV가 등장함에 따라 대형 세단 전기차와 본격적으로 대결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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