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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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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은혜 출마, 윤심 아닐 것…정책·인물로 승부"

YTN라디오서 "경기도 선거서 제일 중요한 건 경기도 '민심'"

2022-04-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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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경선 경쟁자인 김은혜 의원을 향해 "'윤심(尹心)'이 아니고 그냥 '김심'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이었던 그의 갑작스런 출마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이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기도민의 민심"이라며 "정책과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은혜 의원이 윤심을 업고 나온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윤석열 당선인의 화두와 약속이 공정과 상식이고, 곧 대통령 취임하실 분이 공천 개입이나 선거 개입은 절대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각 후보들이 윤심을 팔 수는 있겠지만 설마 우리 당선인께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출마에 즈음해 윤 당선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느냐'는 물음에 "대선 끝나고 주말에 당선인이 전화를 하셨다"며 "당선인은 '선거 때 지지하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셨고, 저는 '앞으로 잘 하시는 게 중요하니까 잘 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제 입으로 말씀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3월31일 저녁에 전화를 드렸다"며 "덕담을 나누고 그랬지만 당내 후보가 여러분 계시니까 특정인한테 뭐라고 하시겠느냐. 그냥 응원한다고 덕담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적 근거지인 대구를 떠나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이유와 관련해 "대구시장 출마는 20년 전부터 이야기가 계속 나왔어도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으나 경기도는 정말 개방되고, 넓은, 다양한 곳"이라며 "마지막으로 경기도에서 제가 꿈꿔오는 정치·정책을, 제 인생을 던지겠다"고 했다.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선 "정책적 또 정치적인 경쟁력, 인물 경쟁력 그거 하나 가지고 승부를 하려고 한다"며 "경기도민께선 정당을 떠나 저 사람이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가 잘 되겠나. 나한테 정말 더 행복한 경기도가 되겠느냐. 이걸 생각하고 판단해 주신다고 믿고 중도층에서 승리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이 5일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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