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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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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합당 후 백의종군…내각에 몇명 추천했다"

"도움 필요한 곳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 지방선거 지원유세 피력

2022-04-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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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후 거취에 대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어디든 달려가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정부 내각에 안철수계 인사들이 입각할 것이라는 전망엔 "추천을 몇 명 하기는 했다"며 "당선인께서 결심하실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합당 후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아직 합당도 마무리가 안 됐는데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면서 "오히려 백의종군을 하는 자세로 제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열심히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지원 유세 등에 얼마든지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새정부 내각에 장관을 추천했느냐'라는 물음엔 "어떤 '몫'이 있는 건 아니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을 하고 있다"며 "지난번 인수위 구성 때도 저희들이 추천을 했지 않느냐"라고 했다. 또 "사실 국민의당과 인연이 없는 사람도, 정말 좋은 전문가면 추천을 하고 그분들이 많이 발탁이 됐었다"고 부연했다.

안철수계로 꼽히는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의 입각설에 대해선 "저는 나름대로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도 있고, 또는 전혀 없지만 과학계에서 명망이 있는 분들을 추천했다"며 "추천한 숫자가 정해진 건 아닌데 낙점은 검증 과정을 거쳐서 당선인께서 결심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당선인이 물가 등 민생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처리하라고 당부한 것과 맞물려 손실보상을 위한 50조원 추경 편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관해선 "저희들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건 지금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심해지고 금리도 올라가고 있는데, (추경으로)많은 돈이 갑자기 풀려서 금리인상 효과가 사라지고 부채가 많은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크게 되는 악순환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하면서도 손실보상을 해 드릴 수 있을지 최선의 방법을 지금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6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8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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