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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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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까지 발뻗는 네이버·카카오…프랑스 웹툰 시장서 격돌

2022-03-21 18:06

조회수 : 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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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본, 북미, 동남아 시장에 이어 이번엔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두 회사는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검증된 IP(지식재산권)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각오입니다.
 
유럽 시장 중 양사가 첫 진출지로 낙점한 곳은 유럽 웹툰 시장의 거점으로 꼽히는 프랑스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웹툰, 전자책 만화 등을 포함한 디지털 만화의 유럽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전세계의 26.6%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이 중 프랑스는 지난해 기준 2억9800만달러(3600억원)로 최대 규모를 차지합니다.
 
네이버의 웹툰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상반기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를 프랑스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유럽 총괄 법인이 신설되면 네이버웹툰은 북미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까지 주요 시장에 모두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됩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지난 2019년 글로벌 플랫폼 ‘웹툰’의 프랑스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독일어 서비스를 추가한 상태입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웹툰’ 프랑스어 서비스는 올해 2월 기준 프랑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웹툰·만화 앱 중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독일어 서비스도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매출 모두 현지 양대 앱마켓 내 웹툰·만화 앱 중 1위입니다.
 
네이버웹툰이 추구하는 방향은 현지 맞춤형 웹툰 생태계 확산입니다. 유럽 총괄 법인 설립된 이후부터 네이버는 연재 작품 수를 더욱 확대하고 현지 창작자 발굴도 강화해 웹툰 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콘텐츠 다양성을 키우기 위해 네이버는 올해 프랑스어 플랫폼에 약 200개, 독일어 플랫폼에 100여개 작품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오는 7월에는 프랑스 내에서 세 번째 웹툰 공모전을 열어 현지 작품 수급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지 작가 등용문 시스템인 ‘캔버스’를 가동해 현지 창작자 발굴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유럽의 디지털 만화 시장은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네이버웹툰은 유럽 법인 설립으로 더 현지화된 전략을 펼치고 시장 진출을 더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유럽시장의 진출을 서두르는 건 카카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픽코마 유럽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유럽 진출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2020년 7월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변함없이 1위를 유지 중입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앱(게임 제외) 6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 문화, 콘텐츠 이용방식, 라이프스타일 등 분석을 토대로 현지에 최적화된 플랫폼 론칭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프랑스는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망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웹툰의 인지도와 인기도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특히 프랑스에 공개되지 않은 다수의 일본 망가 및 인기 한국 웹툰을 작품 라인업에 올리는 등 현지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을 서비스하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였습니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비즈니스 모델인 이용자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 BM을 프랑스에도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선임된 김형래 대표는 "향후 프랑스 현지 만화(BD)를 비롯해 유럽 전역의 작품들까지 아우르며 작품 비중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카카오픽코마 관련 이미지. (사진=카카오픽코마)
  • 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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