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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재배기 2라운드? 교원, 상반기 웰스팜 리뉴얼 출격

LG, '틔움 미니' 사전물량 완판 행진…교원, 소형사이즈 ·라인업 다양화

2022-03-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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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식물재배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066570)가 틔움 미니버전을 사전완판시키며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식물재배기 원조격인 교원이 상반기 리뉴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사 모두 기존보다 미니 사이즈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교원은 상반기 내에 가정용 스마트팜 웰스팜 신제품을 출시한다. MZ세대를 겨냥해 이전보다 사이즈를 줄이고,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제품이다. 이전 제품과 달리 개방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은 식물재배기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원조업체다. 다만 2017년 출시부터 2019년까지 누적판매량이 1만여대에 불과해,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실내 가전 및 플랜테리어 등이 유행했다. 여기에 가치소비 트렌드까지 확산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교원은 2020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2019년에 6000여대에 머물렀던 웰스팜의 판매량은 2020년 누적 2만5000대, 2022년 3월 현재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웰스 가정용 스마트팜 '웰스팜'. (사진=교원웰스)
 
지난해 10월 LG전자가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틔운은  씨앗키트를 기기 안에 넣어 키우는 방식으로, 초보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식물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했다. 샐러드용의 상추나 허브 등을 재배하기도 하고, 꽃과 같은 반려식물을 키울수 있는 가드닝의 성격도 띈다. 최근 틔운을 소형화한 '틔운 미니'가 6일만에 준비한 물량 1000대를 모두 판매하며 조기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같은 대기업이 식물재배기 시장에 진출하며 교원이 제품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식물재배기에 대한 대중들이 쉽게 인식하게 됐고,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마케팅이 더해지면 시장 자체가 확대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집에서 손쉽게 기능성 신선채소를 재배하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웰스팜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디바이스를 선택하고, 취향에 따라 채소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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