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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포츠 역사 이야기 발간

최초 여성 올림피언·경기장 개발 부작용 등 서술

2022-03-07 11:15

조회수 : 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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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이 7일 서울시의 스포츠 변천사를 담은 <서울 사람을 웃고 울린 스포츠>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여성이 최초로 올림픽에 나간 일, 고교야구 성지로 불리던 동대문 운동장의 역사, 서울 올림픽 개최와 잠실 개발 등 스포츠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15개의 주제로 보여준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올림피언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탄생했다. 해당 선수는 박봉식이라는 당시 19세로 이화여중 5학년 (현재 고2) 재학생이었다. 박 선수는 당시 원반던지기 부분에 출전했고, 1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에 관한 기록이나 자료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빙상과 육상 분야에도 재능을 보였고, 한국전쟁 중이었던 1951년 뇌막염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정도다.
 
책은 박 선수처럼 기억해야 할 선수를 기록할 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장이 대거 모여있는 서울은 한국 스포츠에서 중심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 JTBC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촬영지인 효창공원은 대한민국 최초 국제규격 경기장이다. 효창운동장이라는 이름은 정조의 첫째 아들 문효세자의 묘인 ‘효창원(孝昌園)’에서 유래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공원으로 전락하고, 이후 순국선열묘역으로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를 명목으로 축구경기장으로 개장했다. 이 밖에도 책은 동대문운동장, 장충체육관, 태릉선수촌 등 각종 경기장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스포츠 부흥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했다. 88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빈민 주거지를 철거하면서 이주민만 72만명에 달했다. 책은 가난한 사람들의 조그마한 보금자리를 질서와 청결,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빼앗겼다고 서술했다.
 
이 밖에도 서울 경복궁에서 동계 스포츠가 처음 실시된 것, 동대문 운동장이 야구 메카로 불리게 된 이유, 한일 월드컵에 따른 도시 변화 등이 책에 담겼다.
 
책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3월부터는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며, 서울시 각 도서관에도 배치된다.
 
 
 
이화여중 5학년 박봉식이 1948년 런던 올림픽 개막 다음날인 7월30일 오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여자 투원반에 출전해 힘차게 원반을 던지고 있다. (사진=국가기록원·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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