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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새둥지②)송도, 바이오 생산·인력양성 거점화

SK바사, R&PD 센터 신축…삼성로직스 5·6공장 증설

2022-03-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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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인천 송도가 기업들의 신공장 증설에 이어 글로벌 인력양성 중심지로 선정되면서 바이오 산업 발전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됐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트리온(068270) 등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계획 중이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위탁생산(CMO) 능력 25만6000ℓ 규모의 4공장을 신설한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1·2·3공장에 4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서 생산할 5개 제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연내 5·6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5공장은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 모달(Multi Modal) 형식으로 지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부지를 추가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과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에 R&PD 센터를 신축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R&PD 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의 기초연구와 공정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연구소, 공장,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약 3000억원을 투입한다.
 
셀트리온도 송도 신공장을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9년 5만ℓ 규모로 1공장 증설을 완료한 데 이어 6만ℓ 규모의 3공장 신설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추가로 20만ℓ 규모 4공장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동아에스티(170900)도 송도에 바이오R&D센터 이전을 완료하고, 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 디엠바이오(현 에스티젠바이오) 생산시설과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한 바 있다. 올해 안에는 송도 신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고형제 매출 확대와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정 발표 관련 브리핑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인천 송도에 대규모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것과 별개로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도 전개된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이하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한 바 있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가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인력양성 허브 지정으로 송도에는 바이오 생산공정 공공실습장이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올해 글로벌 바이오 훈련생 370명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실제 교육이 이뤄진다.
 
훈련생 중 310명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대한 이론교육,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받는다. 나머지 60명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 출신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을 받아 바이오생산공정 실습교육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선 전체 인원과 별도로 150명이 올해 교육 대상으로 포함된다.
 
업계 내부에선 송도를 중심으로 축적된 기술력이 더해져 인력양성 허브 선정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WHO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WHO도 한국을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한 이유로 백신·바이오 생산 능력과 교육 시설 인프라,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CMO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만큼 바이오 분야 기술력이 우수하다"라며 "다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해 생산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여러 기업들이 새로 공장을 짓고 WHO 인력양성 교육까지 이뤄지면 송도는 바이오산업 중심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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