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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민, 조국 사태로 정의당에 기대 거둬…뼈아픈 오판"

"진보정당 제대로 된 성장 바라는 시민 자존감 크게 건드려"

2022-0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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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민주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더 선명하게 공정을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것이 국민이 정의당에 기대를 거두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제 20년 정치인생의 가장 뼈아픈 오판"이라고 반성했다.
 
심 후보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언제냐는 물음에 "지난 선거제도 개혁 실패와 그 이후 당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들로 인해 누적된 국민들의 불신이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되돌아봤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킬 때 조국 사태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에서 실질적인 힘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 삶을 개선하는 정치가 하고 싶어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다 걸었다"며 "그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제대로 된 성장을 원하는 시민들의 자존감을 크게 건드리고 실망을 줬다"고 성찰했다.
 
이어 "정의 없는 정의당이라는 국민의 지적이 가장 뼈아팠다"며 "현 '비호감 대선'에서 저 심상정도 비호감의 일부였다"고 반성했다. 심 후보는 "시민들은 절박한데 정의당은 나태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들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앞으로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으며 진보정치 본영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른바 '김건희 7시간 통화' 방송에서 언급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미투 발언을 짚으며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에 대해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한다. 이는 새로운 2차 가해"라고 규정했다. 
 
김씨는 최근 공개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에서 "미투도 뭐하러 잡자 하냐고"라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다.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된 안 전 지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쳐져 논란을 낳았다.
 
심 후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광주에서 공사현장 붕괴사고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는 "건설업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 단호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시민들을 계속 죽이게 된다"며 "이것은 정치의 책임으로 이번에는 그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심 후보는 앞서 지난 12일 선거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 지 닷새 만인 17일 공식 일정에 복귀했다. 그는 이날 그간 제대로 된 진보 정당을 원했던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뒤 "앞으로 더 분명하게, 더 절실하게, 더 솔직하게, 더 겸손하게, 더 당당하게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왼쪽) 정의당 후보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채널 갈무리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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