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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비호감 속 안철수 차별화 키워드는 '과학'

연일 '555공약' 강조…"미중 기술패권 전쟁 속 살 길은 과학"

2022-01-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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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과학자 출신답게 꾸준히 과학기술 공약을 강조하며 전문가로서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양당 후보와 달리 자신은 '국운이 달린 과학 정책으로 말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3자구도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안 후보는 12일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G5를 향한 과학기술 중심 국가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1호 공약인 이른바 '555 공약'을 재차 꺼내들었다. 555 공약은 5개 분야 초격차 과학기술을 육성해, 삼성전자와 같은 5개 글로벌 선도기업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G5(주요 5개국)에 진입하겠다는 안 후보의 핵심 청사진이다.
 
안 후보는 이날 초격차 과학기술 육성이야말로 앞으로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가 대선의 화두"라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발표한 게 555 공약으로 1위와 2위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초격차 과학기술을 육성하자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대선후보는 누가 써준 것을 읽는 수준이 되면 안 된다"며 "전문가가 써준 글을 읽고, 당선되면 전문가 의견은 다 잊고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대로 일하기 시작한다. 과학에 관심 없는 사람이 당선되면 우리나라 과학은 발전할 수 없다"고 깎아내렸다.
 
안 후보는 전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도 '이과형 리더십'을 언급하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과형 리더십이란 시대 흐름을 읽고 사실에 기반해 과학적 사고를 하고 전문가들과 대화·토론이 가능한 사람"이라며 "21세기 들어 급부상한 독일 메르켈과 중국 시진핑 모두 이과 출신이다. 세계 기술 흐름에 어느 정도 토론이 가능한 상식·지식이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국가가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안 후보는 자신의 555 공약이 시대담론과 맞닿아 있다는 점과 자신이 대선후보 중 과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의사와 IT과학자를 거치는 등 대선주자 중 유일한 이공계 출신인 점을 내세워 대한민국 최초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12월 여성 과학자 출신이자 제12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지냈던 신용현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안 후보의 과학 행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지지율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대선을 양자대결에서 3자 구도로 전환한 상황에서 추가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거대 양당 후보들이 계속해서 자신과 가족 의혹에 휘말리며 비호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과학 정책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차별화 효과를 꾀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과학기술은 안 후보의 전문으로 가장 잘 아는 분야다. 현재 윤석열 후보가 '멸공' 등 이념을, 이재명 후보가 경제 정책에 힘을 쏟는 상황에서 그간 과학기술은 많이 언급되지 않았다"며 "안 후보로서는 타 후보 대비 차별화를 꾀하기 좋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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