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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코로나 확산에도 제조업 수출 '호조'…12월 체감 경기 '상승 반전'

12월 전체 산업 BSI 87…전월비 1포인트 상승

2021-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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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세 달 만에 상승 반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제조업 업황은 둔화됐지만 제조업의 경우 수출 호조로 업황이 개선되며 체감 경기가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8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세 달 만의 상승세다.
 
업황 BSI는 앞서 △5월 88 △6월 88 △7월 87 △8월 87 △9월 84 △10월 86 △11월 86으로 점진적인 하향 흐름을 보여온 바 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통계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지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전 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12월에 제조업 기업 경기는 전달보다 상승했고, 비제조업 기업 업황 경기는 하락했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95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82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다.
 
제조업은 건설 등 전방 산업 수요가 둔화됐지만 자동차 부품 등 수주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차금속이 건설 등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7포인트 하락했으나, 전자 제품 및 부품 수요 개선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2포인트 올랐다. 또 금속가공도 기계·자동차 부품 등 수주 증가로 9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연말 소프트웨어 수주 증가로 정보통신업이 6포인트 상승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 운송 감소로 운수창고업이 11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도소매업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이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3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하며 100포인트를 상회했다. 중소기업은 87로 6포인트 올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09)이 전월보다 7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87)은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104.6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한 달 새 0.3포인트 오른 108.3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방역 조치 강화 등 영향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둔화됐지만, 반도체와 금속가공 등 업체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업황이 상승했다"며 "비제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8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사진은 이달 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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