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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몰랐다더니…김건희·김범수 동석 사진, SNS 확산

2021-12-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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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동석했던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과거 김건희씨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해당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15일 페이스북 등 SNS에는 김건희씨와 김범수 의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한국게임산업협회에 기획이사로 근무한 이력을 교수 지원 경력란에 적었다가 허위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게임산업협회가 2004년 설립됐는데, 설립되지도 않은 곳에서 근무한 것으로 기재했기 때문이다. 김 의장(당시 NHN글로벌 대표)은 협회 설립과 함께 1대 회장을 역임했다.
 
김건희씨(사진 가운데 위쪽)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 가운데 아래)이 동석한 사진이 SNS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김건희씨 페이스북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를 공개했다. 해당 재직증명서에는 김씨의 근무기간이 '2002년 3월1일부터 2005년 3월31일 현재까지'로 돼 있다. 해당 서류는 2006년 발급됐다. 김영만 회장 명의가 서류에 분명히 찍혔다. 발급 확인자는 임모 국장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김범수 의장 측과 2006년 당시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측은 언론 등을 통해 "김씨가 일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입을 맞춘 듯 "만난 적도, 같이 일한 기억도 없다"고 말했다. 김범수 의장 측은 본지에 "2004년과 2005년 경에는 김건희씨를 몰랐고 같이 일한 적도 없다는 뜻이었다"며 "해당 사진은 그 이후"라고 알려왔다. 해당 사진은 김건희씨가 직접 삭제해, 그 배경을 놓고도 의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건희씨는 허위 경력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서울시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사과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과거 경력을 둘러싼 진실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2006년 발급된 김건희씨 재직증명서. 사진/오마이뉴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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