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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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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③불 밝힌 밤거리…외식 늘고 배달 줄었다

영업시간 제한 풀리자, 외식업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

2021-11-25 06:00

조회수 :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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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된 이달 1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먹자골목에 술집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달 들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된 가운데 외식 업체의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했던 배달 매출은 감소하는 등 상황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첫 주(1일~7일) 외식업 소상공인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3.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못했으나 지난달 마지막 주(-7.3%)보다 감소폭이 작아졌다.
 
구체적으로 호프·맥주집 등 주점의 매출액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고 한식은 0.2% 늘었다. 주점과 한식은 지난달 마지막 주만 해도 매출 증가율이 –18.0%, -3.9%로 침체된 상황이었다.
 
이들 매출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영업시간 제한과 모임 인원 제한이 풀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 방이 먹자골목에 위치한 한 주점의 경우 위드 코로나 시행 전인 전월 대비 이달 매출액이 30% 가량 늘었다.
 
점주 A씨는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9월, 10월 대비 이번 달 매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않았고 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매출이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 역시 “회식 등으로 여러 명이 모여서 오는 손님들로 인해 평균 테이블 당 매출이 1.5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식업체인 본아이에프의 본설렁탕 역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증가했다.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본설렁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17.4% 늘었다.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행된 지난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호프 밀집지역이 맥주를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처럼 위드 코로나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급증했던 배달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점유율 1~3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는 총 5972만30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동기 대비 7.3% 줄어든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배달 매출에 그대로 반영됐다. 공유주방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을 동시에 운영하는 O2O 맛집편집플랫폼 먼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 지점의 매장 매출은 23.8% 증가한 반면 배달 매출은 4% 감소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점주 B씨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매장 매출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때보다 50% 정도 회복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상황까지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번달 들어서 배달 수요는 30~40% 정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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