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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도 없이 갔네" "추징금 끝까지 걷어라"…전두환씨 사망 시민 반응

"5·18 민주항쟁때 시민 학살" 등 부정 평가 일색

2021-11-23 11:55

조회수 : 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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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대한민국 제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가 23일 오전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전 연령대를 불문하고 그의 사망 뉴스는 이슈가 됐다.
 
이날 오전 9시쯤 전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12·12 쿠데타를 주도하고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학살한 과오를 언급, "결국은 사과하지 않고 갔네"라며 고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다수 언론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관련 기사에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쓰지마라. 국민들에겐 전두환씨일 뿐이다"고 댓글을 달았다. "전직 대통령 예우는 해주지 말아야 하며, '서거'나 '별세'라는 표현도 안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씨에게 걸려있는 추징금을 끝까지 걷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른 네티즌은 "추징금도 안 내고 버티더니 그 돈 한 푼도 못 가져가네"라고 했다.
 
전씨는 반란수괴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과 더불어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그의 재산을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1200억원만 회수하는데 그쳤다. 전씨가 사망함에 따라 미납 추징금을 받을 길이 요원해졌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윤석열 후보에 대해 "얼른 조문을 가야지 뭐하고 있나" "상주 노릇을 하라"며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다. 윤 후보는 "(전두환 씨에 대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바 있다.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기리는 댓글도 있었다. 다른 네티즌은 "5.18의 영령들이여 철천지 원수 전대갈이 죽었으니 그대들은 이제 편히 잠드소서"라고 썼다. 
 
한편, 지병을 앓아온 전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었다. 임종 때 영부인만 옆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서울 신촌연세대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두환씨가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받은 뒤 부축을 받으며 지난 8월9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법원을 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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